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주 일평균 거래량은 2억3331만주로 나타났다. 이달 첫째주 일평균 거래량이 1억8833주에 불과했지만 둘째주 2억주를 회복한 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코스닥 역시 지난달 마지막주만 해도 하루 평균 3억주 초반 거래됐지만 이번주는 3억7259만주가 거래되는 등 생기가 돌고 있다 .
거래량 침체는 주식시장 침체와 함께 나타난 고질적인 문제였다. 특히 지난달 전국민이 비통에 빠진 세월호 사건이 터지자 더욱 감소했다. 코스피가 1900선 후반에서 움직이는 등 지수는 박스권 상단이었지만 개인투자자들은 장에 나서지 않았다. 내수 경기 전체 침수를 주식시장만 피해질 갈 수 없었던 것.
그러나 세월호 사건이 일단락되고 있고 증시 내부에서도 호재들이 나오며 거래량 증가가 나타나고 있다.
일시적인 이벤트 뿐만 아니다. 마땅한 투자처가 없을 때 맡겨두는 머니마켓펀드(MMF)나 종합(CMA) 등의 수탁고는 감소하고 있다. 반면 증시 대기자금인 고객예탁금이나 신용융자금액이 늘어나고 있어 거래량 증가의 불씨가 지펴졌다는 평가다.
연초 13조원에서 14조원 초반에서 형성됐던 고객예탁금은 15조원으로 상승했다.
한 자산운용사 주식운용본부장(CIO)는 “연초만 해도 연기금이나 외국인 매수로 인해 지수는 오르지만 개인 투자자는 유입되지 않는 시장을 예상했는데 분위기가 전환되고 있다”며 “하반기 대형 IPO가 나타나면 시장은 좀 더 다이나믹해 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인금 신영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수급에 의존하는 한국시장인 만큼, 개인투자자 위주의 거래량 증가가 증시 레벨업로 이어지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면서도 “위험자산 선호로 전환하는 초기국면으로 평가되는 만큼 점진적인 자금 유입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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