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들만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탈모가 여성들에게서 자주 발견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40, 50대뿐만이 아닌 20, 30대 여성들도 탈모로 인한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하고 있어 심각성을 더한다.
여성 탈모의 가장 큰 원인은 남성들의 경우처럼 유전적이고 선천적이다. 이런 요인을 타고난 사람은 사춘기 이후 남성호르몬에 의해 탈모 증상이 나타나게 되며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심해진다. 이외에 후천적인 요인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은 출산, 빈혈, 스트레스, 갑상선 질환, 반복적인 다이어트, 과도한 파마나 염색, 만성적인 두피 염증 등이 있다.
중년 여성의 탈모는 폐경과 관계가 깊다. 남성 탈모의 주원인이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에 의한 것이라는 사실은 일반적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런데 폐경이 되면 이전보다 여성호르몬이 감소하는 대신 남성호르몬이 증가하면서 탈모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이 밖에도 ‘휴지기 탈모’라는 것이 있는데 모발이 전체적으로 하루에 빠지는 개수가 많아지는 것이 주된 증상이다. 일시적인 경우가 많으므로 두피가 휑해지는 경우까지는 드물고 시간이 지나면 대개 예전 상태에 가깝게 회복되지만 천천히 진행되는 여성 탈모와는 달리 갑자기 머리가 많이 빠지게 되므로 환자들은 더 심각하게 받아들인다.
여성 탈모는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탈모치료법은 모낭주위주사, 헤어셀 S2, 두피 스케일링, 조혈모세포(PRP) 시술 등이다. 모낭주위주사는 두피의 혈액순환 촉진 및 모발 성장에 도움이 되는 영양물질을 탈모 부위 주위에 직접 주사하는 방법이다.
결과적으로 모발의 성장을 촉진시키고 퇴행을 늦춰 탈모치료 효과가 나타나게 된다. 어느 부위, 어느 피부층에 주사하는지, 어떤 약물을 사용하는 지에 따라 시술결과가 달라지며 주로 초·중기 환자의 주된 치료로 사용하고 진행된 환자에게도 보조적 치료로 사용한다.
‘헤어셀 S2’는 두피 주위에 전자기장을 형성, 모낭세포를 활성화시켜 세포분열을 촉진시키고 모낭 주위의 혈류를 증가시킨다. 임상시험 결과 탈모치료 97.6%, 증모율 66.1%를 기록해 차세대 탈모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 사람의 두피는 얼굴과 마찬가지로 피지선이 많이 존재한다. 때문에 안면에 여드름 및 지루피부염이 생기듯 두피도 많은 염증에 노출되어 있다. 두피 염증이 심해지면 모낭, 모발 영양 상태가 악화되고 머리가 푸석푸석해지고 가늘어 질 수 있다.
새로운 성장인자 농축물질인 APC+를 이용한 ‘스마트프렙(Smart PReP2) APC+’ 즉 ‘조혈모세포(PRP) 치료’는 자가 혈소판을 추출해 탈모 부위에 이식하는 방법이다.
혈액에서 성장인자를 자극하여 조직을 재생하는 혈소판만 따로 분리해 두피에 주사하면 모낭에 직접 작용해 모근과 모발재생을 빠르게 촉진시킨다. 자신의 혈액 성분을 사용하기 때문에 알레르기나 감염 등의 부작용을 염려할 필요가 없고 초기에 시행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이미 탈모가 많이 진행된 상태라면 ‘자가모발이식술’을 시행한다. 임 원장은 “최대한 자연스러움을 살리기 위해 한 가닥씩 옮겨 심는 단일모이식술로 시술하고 모낭에 손상을 주면 생착률이 떨어지므로 빠른 시간에 정밀하게 시술해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