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유가상승이 지속될 경우 유로존의 경기 회복세를 저해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하반기 증시를 긍정적으로 봤던 주된 근거 중 하나가 유로존의 경기회복과 이에 따른 글로벌 경기로의 온기 확산인데, 유가상승이 유로존 경기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력은 글로벌 증시에 생각보다 큰 파급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산유량은 적지만 중동이 한통속으로 분류되는 국가다 보니까 여러가지 불안감이 시장에 유입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 연구원은 “신흥 아시아 국가들과 관련해 해당 국가들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약점 중 한가지가 경상수지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이들의 수입 구조를 보면 전체 규모에서 원유 등 석유류 수입이 차지하는 부분이 가장 크다는 공통점이 있어 유가 상승이 장기화 될 경우 이들의 펀더멘털에도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미국 국민들의 참전에 대한 반대의사가 강하게 형성돼 있는 상황이며 미국 정부의 재정지출 여력도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라는 점에서 최악의 시나리오로 전개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시리아 사태의 영향력은 단기적인 수준에서 마무리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