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금융Briefing]4월 예금·대출금리 사상 '최저'

은행들 예대마진은 확대돼 '눈길'
  • 등록 2013-06-08 오전 11:00:14

    수정 2013-06-08 오전 11:00:14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다음은 이번주(6월 3~7일)에 발표된 주요 금융시장 관련 지표와 뉴스들이다.

4월 은행예금과 대출금리가 사상 최저치로 떨어진 가운데 은행들의 예대금리차는 되레 확대돼 눈길을 끌었다. 이같은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며 1분기 말 기준 국내 기관들의 해외 투자가 200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4월 국내은행 연체율은 1.25%로 전월보다 상승했고,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원화대출은 한달새 6조원 가까이 늘어났다.

4월 은행예금과 대출금리 사상 최저

한국은행에 따르면 4월중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신규취급 가중평균금리)는 전월대비 0.12%포인트 떨어진 연 2.75%로 사상 최저 기록. 대출금리도 0.04%포인트 하락한 연 4.73%로 지난달에 이어 사상 최저치 경신.

4월 정기예금 신규가입자의 경우 금리 2~3% 미만이 전체 가입액의 85.4% 차지. 연 3~4% 미만이 14%였고, 2.0% 미만도 1.5%를 기록.

4월중 예대금리차(총대출금리-총수신금리)는 2.63%포인트로 전월대비 0.01%포인트 확대됐고, 작년 12월에 비해 0.02%포인트 확대된 상태.

기관투자가 해외증권투자 2009년이후 최고치

한국은행에 따르면 1분기말 국내 기관투자가의 해외 외화증권투자 잔액은 전년말보다 41억달러 늘어난 692억달러로 2009년말 이후 최고치. 분기기준 3분기 연속 증가.

저금리 기조와 국내 증시 침체로 보험사의 해외채권과 코리안 페이퍼(해외에서 거래되는 한국관련 증권물 총칭)에 대한 투자 급증때문.

1분기말 기준 자산운용사와 보험사의 해외증권투자 잔액은 362억달러, 227억9000만달러로 전년말보다 15억5000만달러, 13억5000만달러 증가.

특히 터키, 브라질 등 수익률이 좋고 비과세 혜택있는 신흥국 채권투자 급증한 반면 해외 주식투자 잔액은 315억4000만달러로 전년말보다 1억5000만달러 줄었음.

4월 국내은행 연체율 1.25%..전월대비 0.1%p 상승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4월말 현재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은 1.25%로 전월말대비 0.1%포인트 상승. 기업 신규연체액 늘어나면서 은행의 연체채권 정리규모를 웃돌았기 때문.

4월말 국내은행 원화대출 잔액 1117조9000억원으로 전월보다 5조8000억원 증가. 기업대출 잔액도 5조1000억원 늘어난 634조8000억원.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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