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독도 방문 뒤 히로시마 총영사관 '벽돌 피습'

  • 등록 2012-08-11 오후 2:59:01

    수정 2012-08-11 오후 2:59:01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 직후 한일간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주 히로시마 한국 총영사관이 벽돌 피습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주 히로시마 한국 총영사관에 따르면 11일 새벽 2시 50분쯤 히로시마 총영사관 출입용 유리문이 벽돌에 부딪혀 구멍이 뚫렸다. 하지만 이로 인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보안용 폐쇄회로 TV 화면을 분석한 결과 남성으로 추정되는 헬멧을 쓴 사람이 오토바이를 타고 총영사관 옆 인도를 달리던 도중 벽돌을 던진 뒤 차도로 빠져나갔다.

당시 총영사관 출입문에서 2m 정도 떨어진 곳에는 일본 경찰차가 대기 중이었지만, 일본 경찰관 2명이 충격음을 듣고 차에서 뛰어 나왔을 때에는 오토바이가 사라진 뒤였다.

일본 경찰은 벽돌을 던지고 날아난 범인을 잡기 위해 현재 CCTV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

피습을 당한 히로시마 총영사관에 대한 일본 경찰의 경비는 예년과 똑같은 수준이며,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 직후 벌어진 이번 일에 대한 일본 언론들이 비상한 관심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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