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말을 많이 듣는다. 세상은 1등만 기억한다. 무엇을 하려면 처음에 하는 게 낫다.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이라고 푸념도 해보고, 1등이 아닌 전부를 기억하라고 외쳐도 보지만 소용없다.
주식시장도 비슷하다. 1등 기업에는 따로 프리미엄이 붙는다. 1등 주식을 사라는 전문가들도 많다. 미국의 전설적인 펀드 `야누스 펀드`를 만든 톰 베일리는 철저하게 1등 주식만 고집했다.
1등 기업의 매력은 무엇일까. 1등 제품을 보유한 기업은 그 브랜드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한다. 돈을 잘 버는 만큼 새로운 성장동력에 대한 투자도 꾸준히 할 수 있어 영속기업으로서의 기반을 확고히 다져갈 수 있다.
이런 기업으로 세계 반도체 1위 기업 삼성전자(005930)를 빼놓을 수가 없다. 지난 10년간 삼성전자의 성장은 가히 눈부시다. 세계 금융위기로 대부분 기업이 휘청일 때도 삼성전자는 오히려 여유로웠다. 과감히 투자에 나서며 확고한 일인자로 자리매김했다.
국내에서 브랜드파워를 측정하는 대표적인 지표로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조사하는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이하 `K-BPI`)와 한국소비자포럼이 주최하는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이 있다.
K-BPI에 속하는 상장사의 영업이익은 지난 10년간 연평균 5.38% 늘었다. 매출액은 평균 6.43% 늘었다. 퍼스트브랜드 대상 기업들의 매출액은 12.57%, 영업이익은 6.95% 증가했다.
이런 상황에서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추가 양적완화는 필요 없다고 못박고 있다. 그저 팔짱만 끼고 있는 연준이 야속하긴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보면 아직 경기회복의 방향이나 속도가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는 시각도 읽어낼 수 있다. 느리긴 하지만 여전히 회복을 향해 가고 있다는 점이다.
2분기 어닝시즌이 시작될 때까지 당분간 시장은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럴 때는 실적 개선이 예상되면서 시장지배력이 더 강해지고 있는 주식에 관심을 둘 만하다. 1등주들도 답이 될 수 있다.
현대증권은 하반기 글로벌 투자가 활발해질 것이라면서 투자 관련 주식을 중심으로 장바구니에 담을 것을 권했다. 해당 업종으로는 IT와 산업재 업종을 꼽았으며, 그 중에서도 대표주를 추천했다. ▶ 관련기사 ◀ ☞애플, 신형 아이폰 9월 출시 준비중 ☞삼성 생활가전 6개 글로벌고객만족지수 1위[TV] ☞스마트폰 시대…업계 명암 엇갈려[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