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렌 버핏 회장은 30일(현지시각) 투자자들에게 소콜 회장의 사임 사실을 편지로 통보했다고 CNBC,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외신에 따르면 버핏 회장이 아끼는 후계자 중 한사람이었던 소콜은 버핏 회장에게 루브리졸을 인수하도록 적극 밀었으며, 버핏 회장이 이 기업인수를 결정하자마자 사임했다.
최근 루브리졸을 90억달러에 사들였던 `오마하의 현인` 버핏 회장은 이 사건으로 큰 충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버핏 회장은 투자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소콜 회장이 루브리졸 주식을 지난해 12월 사고 팔았으며, 올해 1월초 더 주식을 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버핏 회장에게 이 회사를 매입하라는 아이디어를 적극 제공했다.
소콜 회장은 지난 28일 사임서를 제출했으며, 사임서에서 박애주의적인 활동을 추구하고 싶다는 뜻을 언급했다.
그동안 버핏 회장은 정규적으로 소콜의 업무 능력을 칭찬해왔다. 많은 투자자들은 소콜이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직을 승계할 소수의 후보자중 한 사람으로 점쳐왔다.
버핏 회장은 소콜의 사임에 따라 후속 인사를 실시, 그렉 아벨 현 미드아메리칸 홀딩스의 CEO 겸 대표를 그 회사 회장으로 올렸다.
또 토드 라바 존스 모빌의 CEO 겸 대표를 그 회사 회장으로, 조던 한셀 넷젯 대표를 그 부분 회장 겸 CEO로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