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097950)은 지난 30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현지 식품기업인 KBG(Kukhnia Bez Granits)사와 `다시다` 수출 및 브랜드 라이센싱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다시다`의 러시아 진출은 아시아권을 벗어나 서구지역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 메인 스트림 시장에 현지 라이센싱 브랜드로 수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수출 제품은 `쇠고기 다시다`와 `닭고기 다시다` 2종이다. 제품명은 포장에 다시다 영문명인 `Dashida`와 함께 러시아 `Дашида`가 표기 된다.
CJ제일제당은 KBG와의 이번 제휴를 통해 3억달러 규모의 러시아 조미료 시장에서 3년 내에 3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했다. 또한, 조미료 사업의 성공적인 진출 이후 소스류와 가공식품까지 `다시다`란 브랜드를 통해 `다시다`를 러시아 식품 시장의 메가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2800억원에 불과한 국내외 다시다의 매출액을 오는 2015년까지 5800억원을 달성, 세계 3위 조미료 업체인 일본 아지노모드를 추월한다는 계획이다.
윤석춘 CJ제일제당 식품총괄 사업본부장은 "그동안 CJ의 글로벌 사업은 식품보다 바이오·사료분야에 강점을 보였지만 올해부터는 가공식품의 글로벌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한 해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
이를 위해 CJ제일제당은 `다시다`의 글로벌 확장과 함께 두부, 만두, 고추장 등 가공식품의 해외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미국시장 역시 현지 인수업체인 `옴니`, `애니천`을 중심으로 현지인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시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김진수 CJ제일제당 사장은 최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미국내 3000억원 규모의 식품업체를 인수해 본격적인 미국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윤석춘 부사장은 "올해 CJ는 중국 하얼빈의 쌀단백질 사업, 필리핀의 코코넛쉘 자일로스 사업 등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CJ만의 온리원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며 "식품 글로벌화를 향한 CJ의 사업전망은 밝다"고 말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지난해 해외에서 올린 식품분야 매출액은 5550억원에 이른다.
▶ 관련기사 ◀
☞5월 가정의 달, 최고 선물은 `현금`
☞(VOD)그녀들의 스탁토킹..GDP 호조, 증시 반응은?
☞(VOD)종목의 발견..CJ제일제당, 음식료 업종내 최대 기대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