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보리기자]
현대차(005380)그룹 계열사인 현대위아는 노조가 직접 전국 공작기계 고객사를 방문해 고객 만족도 조사와 신제품 소개 등 영업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최근 경기침체로 공작기계 매출이 감소하자 노사가 협력해 영업활동에 나선 것이다.
이용진 노조 위원장 등 노조 집행간부 10명은 회사 공작기계 영업직원들과 함께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중순까지 전국 200여개 고객사를 직접 방문한다.
이용진 현대위아 노조 위원장은 "노조가 회사 발전에 걸림돌이 된다는 편견이 있지만 우리 노사처럼 서로 발전을 위해 상생하는 사업장도 적지 않다"면서 "앞으로도 회사 발전과 임직원 복리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중공업이 전신인 현대위아는 지난 19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중반까지 매년 심각한 노사분규로 인해 `불량사업장`으로 악명이 높았다. 그러나 90년대 말 회사 부도의 어려움을 겪으면서 노사가 화합해 재건에 나섰다. 이후 지난 10여년간 무분규를 기록하며 매출이 10배 이상 급등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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