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박상돈 위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말 기준 신용카드사의 가맹점 수수료 수입은 3조33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0% 늘어났다.
지난해 카드사들의 수수료 수입도 5조5626억원으로 직전년에 비해 13.6% 증가했다.
그럼에도 카드사의 수수료 수입이 증가한 것은 카드 결제가 늘어기 때문이다. 지난 9월 말 현재 국내 신용카드 사용액(현금서비스 제외)은 222조27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6% 급증했다. 업계에선 최초로 3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카드·캐피탈사 협의체인 여신금융협회는 "올 들어 카드 신용판매 사용액은 전년동기비 20% 증가한데 비해 카드사 수수료수익은 9% 늘어나는데 그쳤다"며 "가맹점수수료 인하와 자금조달비용 증가로 카드사들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