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올해 현재까지 새로 입주한 아파트 19만3182가구를 대상으로 분양가 대비 현재 매매가격을 비교·조사한 결과 매매값이 오른 아파트는 전체의 65.32%인 12만6181가구로 집계됐다. 10채중 6채 이상은 `프리미엄`이 붙은 셈이다.
프리미엄이 붙은 아파트는 1000만-5000만원이 24.6%로 집계됐으며, 1억-5억원도 22.57%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올해 가장 많은 웃돈이 붙은 아파트는 강남구 삼성동 롯데캐슬프레미어 238㎡(72평)으로, 지난 3월 입주한 이 아파트의 분양가는 14억4000만원이었지만 11월 현재 시세는 35억원을 호가했다. 프리미엄만 20억6000만원 가량 붙은 것.
아울러 수도권에서는 분양가보다 더 많은 웃돈(분양가 대비 상승률 100% 이상)이 붙은 아파트가 7905가구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용인시 동천동에서 10월 입주한 동문굿모닝힐5차 105㎡(32평)가 204.6%로 뒤를 이었다. 분양가 1억74만원에 3억5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아울러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송도웰카운티2단지도 15개 주택형 가운데 13개 주택형에서 분양가 대비 프리미엄 상승률이 100% 이상을 나타냈다.
올해 처음 입주를 시작한 동탄신도시도 65개 주택형 가운데 13개 주택형이 상승률 100% 이상 상승한 것으로 조사됏다.
닥터아파트 이영호 리서치센터장은 "강남권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약세였던 것을 감안하면 새 아파트의 프리미엄이 이같이 높은 것은 예상밖"이라며 "앞으로 지어질 아파트에 전매 제한이 적용됨에 따라 매매가 자유로운 새 아파트의 선호도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