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모바일사이트 검색을 선보인 다음은 검색과 UCC(손수제작물), 미디어를 연결해 모바일사업을 공략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검색 콘텐트를 확대하고 간편한 UI(유저 인터페이스) 제공, 모바일 UCC 등 유저들의 원하는 콘텐트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
모바일 인터넷서비스 시장은 ▲요금제에 대한 부담 ▲모바일만의 특화된 콘텐트 부재▲상대적으로 PC를 통한 인터넷보다 낮은 인지도 ▲서비스를 이용하는 연령층이 학생 등 특정 연령대에 집중된 점이 과제다. 여기에 모바일로 인터넷을 이용할 때 대부분이 개별 사이트로 `직행`하기 어렵고 화면도 PC로 이용할 때보다 작은 점도 약점으로 지적된다.
그러나 모바일 검색을 중심으로 모바일 인터넷시장은 3G 휴대폰 등장, 데이터요금 인하 및 패킷정액제 등 다양한 요금제 보급, 정액가입자 풀 확대, 망개방 활성화 등 이동통신사의 다양한 정책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오는 2010년에는 현재 인터넷시장 규모만큼 커질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김영임 다음 모바일팀장은 30일 열린 코리아 모바일 대전망 컨퍼런스에서 "네이버와 다음이면 충분히 모바일 검색엔진을 개발해 구글이나 야후에 대응할 수 있다"며 "숙제는 모바일이라는 시장에 얼마나 빨리 대응하고 특화시키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음은 모바일 검색에 대한 관심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일례로 작년 1월 전체 UV 가운데 34%가 모바일검색을 이용했으나 올해 1월에는 65%로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평일보다 야외 활동이 많은 주말에 사용자가 늘어나는 `주말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김 팀장은 "포털 모바일검색사업의 과제는 이용자들의 검색 경험을 늘리는 등 이용자들의 니즈 파악, 단말기 인터페이스의 자유로움, 모바일검색에 있어 이용자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요금정책 마련"이라고 꼽았다.
올해 UCC사업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만큼, 모바일에서도 UCC 붐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다음의 강점인 카페와 미디어다음 블로그 등 다음의 UCC플랫폼을 모바일과 연계하고, 실시간 이슈 검색어 등 관심높은 키워드를 제공해 모바일로 서비스할 계획이다.
김 팀장은 "다음은 무엇보다 휴대폰에서만 볼수 있는 콘텐트, 웹과는 다른 색다른 정보, 모바일 특성에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단말기 제조사 및 이동통신사와의 협력을 통해 모바일 이용자 중심의 모바일2.0서비스를 선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