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건설교통부가 내놓은 `6월 주택시장 미분양 현황`에 따르면 6월말 현재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수도권 9343가구, 지방 5만5022가구 등 모두 6만4365가구다.
지방의 미분양 주택이 5만5000가구를 넘어선 것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6월(5만7808가구) 이래 최대다. 전국 미분양 물량도 작년 2월(6만4644가구) 이후 16개월만에 가장 많다.
지방의 미분양 주택의 증가는 일부 지방에서 나타나고 있는 공급과잉과 수요감소, 고분양가 논란 등으로 최근 지방 분양시장의 침체를 보여준다.
실제 수도권은 올해 상반기 주택건설 실적이 5만8000가구로 작년 동기(8만4000가구)보다 31.1%가 줄었지만 지방은 건설 실적이 12만3000가구로 15%가 증가했다.
하지만 준공후 미분양 주택은 수도권 2565가구, 지방 9684가구로 5월보다 소폭(1.6%)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