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김세형기자] 대우증권은 8일
강원랜드(35250)에 대해 8월 실적은 계절적인 영향에 따른 호조로 지속되긴 힘들 것이라며 중립의견을 유지했다.
대우증권은 "강원랜드의 8월 카지노 매출액은 804억원, 입장객은 17만6895명으로 전년동월대비 각각 100%, 77% 증가했다"며 "휴가시즌 입장객증가와 VIP비중의 확대(전체 매출의 47%로 증가)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또 8월 호조를 반영해 올해와 내년 주당순이익을 각각 6.8%와 5.3% 올렸다.
그러나 "VIP부문의 기대 이상의 호조는 긍정적이고 거래소 이전후 규정변화로 KOSPI200의 편입이 빠르게 이뤄지는 경우 수급호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대우증권은 "9월 이후에는 최근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연휴가 추석을 제외하고는 거의 없다"며 "동절기 도로사정 악화로 일반 입장객 및 VIP 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VIP부문의 지나친 확대는 카지노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표방하고 있는 현 정권의 특성상 또다른 규제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카지노세 신설 등과 같은 문제도 아직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대우증권은 "불확실한 요소들이 남아 있는 데다 스키장이나 골프장 등의 시설이 추가되는 내년 하반기까지 성장성이 높지 않다"며 "시설투자로 인한 자금소요로 배당도 크게 늘릴 수 없는 상황임을 감안할 때 현 수준보다 높은 프리미엄을 주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