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강종구기자] 북한이 지난 1일부터 50년만에 처음으로 공채발행을 시작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조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를 인용해 7일 보도했다.
조신신보는 북한의 고위급 관료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지난 1일부터 인민생활공채를 발행해 내국인과 해외 동포를 상대로 판매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1일은 휴일이어서 실제 판매는 2일부터 이루어졌으며 이날 하루에만 670명이 채권을 구입했다.
또 7월 말까지 발행될 총 공채 규모는 400억~500억원에 달한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이는 지난해 북한 정부 예산의 배에 해당한다.
북한은 지난 3월 26일 열린 최고인민회의에서 공채발행을 결정한 바 있다. 이번에 발행되는 인민공채는 무이자로 500원, 1000원, 5000원권 등 3종류가 있으며 만기는 10년이다.
또한 복권 추첨방식을 도입해 당첨될 경우 채권 만기상환시 원금과 함께 당첨금을 받게 되며 100만원 이상의 채권을 구입할 경우에는 북한 정부와 최고인민회의의 이름으로 고급 기념 장식품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