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순삭] 아빠는 왜 워터파크에서 래시가드만 입어요?

  • 등록 2024-08-03 오전 7:26:24

    수정 2024-08-03 오전 7:26:24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아빠는 왜 워터파크에서 래시가드만 입어요?”

직장인 A씨는 최근 자녀와 함께 워터파크에 놀러갔다가 아이들에게 생각지도 못한 ‘일침’을 당했다. 그는 아이들에게 “자외선을 차단하려고 그러는 것”이라고 얼버무렸지만 사실은 복부 비만이 신경 쓰였다.

래시가드는 한국인의 ‘여름철 교복’이라고 불릴 정도로 여름철 수요가 높다. 다만 요즘엔 조금씩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몸을 만드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래시가드를 벗고 몸매를 드러내는 사람도 증가세다.

문제는 삶에 치여 몸매 관리를 하기 어려운 사람들은 여전히 래시가드가 필수템인 상황이다. 자외선도 차단하고, 몸도 가리고 일석이조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하지만 A씨는 한편으로 아이들에게 좀 더 탄탄한 몸매를 가진 아빠로 보여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주변을 둘러보니 몸 관리를 잘해서 상의를 탈의하고 아이들과 물놀이를 즐기는 또래 아빠들도 적지 않게 보였기 때문이다. A씨처럼 뱃살 고민으로 움츠러든 직장인 남성들을 위해 365mc 인천병원 안재현 병원장의 도움말로 복부 비만 개선법에 대해 들어봤다.

◇ 회식 빈도부터 줄여보세요

“김 과장 오늘도 한잔?”하는 동기의 유혹은 이제 뿌리쳐야 한다. 야근 후 동료들과 한잔, 회식 100% 참석은 뱃살을 두둑하게 만드는 주원인이다. 평소 야식을 즐기는 스타일인 경우 저녁만 고단백 식단으로 가볍게 먹는 것만으로도 복부비만 관리에 효과적이다.

회식에서 빠지지 않는 알코올 섭취는 식욕억제 호르몬인 렙틴의 분비를 감소시켜 배부름을 느끼지 못하게 만든다. 안 대표병원장은 “알코올은 더 많은 음식을 섭취하게 하는 원인이 된다”며 “알코올은 뇌의 시상하부에 영향을 미쳐 달고, 맵고, 짜고, 기름진 음식에 대한 욕구를 높여 폭식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 가족과 함께 운동하세요

회식 대신 가족과의 운동에 도전해 보자. 각자 운동해야 하는 운동보다는 다 같이 몸을 움직일 수 있는 종목을 추천한다. 집 근처의 코스를 정해서 빠르게 걷는다거나, 자전거를 타는 것도 좋다. 수영?배드민턴 등 뱃살을 빼기 좋은 유산소 운동 클래스에 함께 등록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안 병원장은 “복부비만을 개선하는 유산소운동 철칙은 하루 30분 이상, 옆 사람과 대화가 가능할 정도의 강도를 유지하는 것”이라며 “그룹 운동은 가족과 더 돈독해지는 계기가 될 수 있어 적극 추천한다”고 말했다.

◇ 체중 감량했는데도 옆구리 등 두둑하다면 ‘지방흡입’

야식도 줄이고, 열심히 운동해서 어느 정도 체중을 감량한 경우 복부가 몰라보게 납작해진다. 하지만 복부비만은 내장지방과 피하지방이 혼재된 경우가 많다. 식이요법과 운동으로 내장지방을 제거했더라도 피하지방은 빠지기 어렵다 보니 부족하게 느낄 수도 있는 것.

옆구리나 아랫배 등 약간의 아쉬운 부분이 교정되지 않는다면 지방흡입을 고려해볼 수 있다. 지방흡입은 지방세포를 직접 추출해 체형 교정 효과를 내기 때문이다. 안 병원장은 “남성의 경우 ‘무조건 많이 빼달라’, ‘허리라인을 파 달라’고 하는 등 의사에게 맡기는 경향을 보인다”며 “무조건 많이 빼려는 욕심 보다는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사와 충분히 상담한 뒤 자신의 상황에 맞는 디자인, 수술에 나설 경우 만족스러운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이와 함께 수술 후 꾸준한 근력운동과 양질의 식사, 무리하지 않는 생활 습관을 유지하면 수술 효과를 극대화하고 오래 유지할 수 있다”며 “지금부터 일년 간 잘 관리만 해준다면 내년 여름에는 래시가드 대신 멋진 몸매를 드러내며 워터파크에 드러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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