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현금인출기 열쇠' 탈취 도주…용의자 20시간 만에 검거

  • 등록 2024-05-07 오전 5:35:26

    수정 2024-05-07 오전 5:35:26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강원 원주시의 보안업체 사무실에 침입, 차량과 현금인출기 마스터키를 빼앗아 도주한 용의자가 20시간 만에 붙잡혔다.

7일 원주경찰서는 강도상해 혐의로 A 씨(37)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A씨는 전날 오전 2시 52분께 주 학성동 경비보안업체 관리실에 헬멧을 쓰고 들어와 남자 직원 1명을 제압하고 업체 차량 1대와 마스터키를 탈취했다.

이후 A씨는 탈취한 차량을 이용해 지역 내 한 농협 현금인출기로 이동, 현금 1900여만 원을 빼낸 뒤 차량을 버리고 도주했다.

사고 당시 농협 관계자는 “마스터키가 있더라도 확인 전화 등을 통하지 않으면 현금인출기 잠금을 풀 수 없다”며 “이를 모두 해제한 뒤 현금을 훔친 점 등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CCTV 등을 분석해 용의자를 특정했고, 도주 경로를 파악하며 A씨의 행방을 추적한 끝에 범행 발생 20시간 만인 6일 오후 10시 44분께 원주 무실동 소재의 한 아파트 앞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범행 수법이 대담하고 치밀한 점 등으로 미뤄 공범이 더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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