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은 배터리 성능을 대폭 개선한 무선 BMS 개발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LG이노텍이 무선 BMS를 개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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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LG이노텍의 신제품은 모든 전기차종에 쉽게 적용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신제품에 탑재한 RF 통신모듈은 현재 상용화된 모든 타입의 무선 BMS용 통신칩을 호환 적용할 수 있게 설계됐기 때문이다.
LG이노텍은 내년 초 개최 예정인 ‘CES 2024’에서 무선 BMS를 선보이고 내년 중 본격 양산할 예정이다. 국내외 주요 완성차 업체들을 대상으로 프로모션 활동을 적극 추진하면서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또 이번에 확보한 기술을 응용해 무선 전기차 충전용 컨트롤러(무선 EVCC) 개발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LG이노텍은 앞서 지난 2020년 800V 유선 BMS를 개발했다. 여기에 LG이노텍이 보유하던 무선통신 기술을 접목해 무선 BMS 개발에 성공했다. LG이노텍은 1980년대 RF(무선주파수) 모듈레이터를 시작으로, 블루투스 모듈, 와이파이모듈, LTE 및 5G모듈, 디지털키 등을 개발하며 무선통신 기술역량을 꾸준히 축적해왔다.
주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내년부터 무선 BMS를 본격적으로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 기준 90억원에 불과한 글로벌 무선 BMS 시장 규모는 오는 2028년 1조3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문혁수 LG이노텍 최고경영자(CEO)는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전장부품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글로벌 입지를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