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FOMC 대기하며 숨고르기

4만3000달러 중반 유지 중
12~13일 올해 마지막 美 FOMC
3연속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 높아
점도표·파월 입에 관심 쏠려
  • 등록 2023-12-10 오전 9:22:52

    수정 2023-12-10 오전 9:22:52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일주일 새 10% 이상 상승한 비트코인이 올해 마지막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연례 회의를 앞두고 숨고르기 중이다.

10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8시 3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0.8% 하락한 4만3680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선 전일 대비 0.3% 하락한 6000만원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3일 3만9500달러에서 일주일 새 10% 이상 상승한 후 숨고르기 중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12월 올해 마지막 FOMC 결과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은 오는 12~13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올해 마지막 FOMC 정례회의를 개최한다. 시장에선 3연속 동결을 기정사실화 하는 분위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이 12월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97.1%로 보고 있다.

시장의 관심은 FOMC의 점도표 변화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입에 더 쏠려 있다. 향후 연준이 금리인하에 나설 시점에 대한 통 힌트를 찾기 위함이다.

연준이 12월 FOMC에서 점도표를 지난 9월보다 다소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점처진다. 9월 점도표상으로는 12월에 금리인상을 단행하고 내년에 금리를 두차례 인하해야 하는데, 12월 금리 동결이 기정사실로 여겨지는 만큼 내년 점도표가 0.25%포인트 하향 조정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금융시장의 과열을 차단하기 위해 파월 의장이 ‘의도적 매파(통화 긴출 선호)’ 성향을 보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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