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3억4천만원…‘타이타닉 관광’ 잠수정 실종

  • 등록 2023-06-20 오전 7:05:27

    수정 2023-06-20 오전 7:05:27

[이데일리 이준혁 기자] 침몰 여객선 타이타닉호의 잔해를 보기 위한 관광객을 태운 심해 잠수정이 실종됐다.

2019년 공개된 타이타닉호 모습. (사진=EPA 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보스턴 해안 경비대가 실종된 타이타닉 탐사 잠수정 수색작업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해안 경비대 측은 전날 매사추세츠주(州) 케이프 코드에서 동쪽으로 약 1450㎞ 떨어진 곳에서 잠수함 통신이 두절됐다는 연락을 받아 현재 미국과 캐나다 당국이 공중 및 수상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다.

잠수정에 탑승한 관광객과 승조원의 수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보통 잠수정에는 조종사와 관광객 3명, 그리고 콘텐츠 전문가라고 불리는 인물 등 총 5명이 탑승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해저탐사 업체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 소유의 실종 잠수정은 대서양 해저 4000m 지점에 가라앉은 타이타닉호 선체를 보는 관광상품으로 운행된다.

8일간 진행되는 타이타닉호 잔해 관광상품의 비용은 1인당 25만 달러(약 3억 4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타닉호는 지난 1912년 영국에서 미국 뉴욕으로 향하던 중 빙하에 부딪혀 침몰해 승객 1천50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 1985년 캐나다 뉴펀들랜드 해안에서 남쪽으로 약 600㎞ 떨어진 해저에서 발견된 타이태닉호 잔해는 유네스코 수중 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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