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시장 영향력 압도적…차익실현 심리↑”

대신증권 보고서
  • 등록 2022-12-26 오전 8:00:59

    수정 2022-12-26 오전 8:00:59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연말 수급 이벤트와 이슈보다는 외국인 매매패턴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6일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원·달러 환율이 레벨다운됐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매도가 지속됐다는 점에 주목한다”면서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주 5거래일 연속 순매도했고 누적 규모는 3027억원이었다”고 짚었다.

기관이 1조 이상 순매수했지만 코스피는 한 주 동안 1.96% 하락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시장 영향력이 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게 이 연구원의 견해다. 그는 “업종별 매매에 있어서 외국인은 반도체와 자동차, 통신, 화학, IT가전 등을 중심으로 매도했다”고 분석했다.

이들 업종은 지난주 코스피 대비 부진한 흐름을 보였으며 업종별 특징을 본다면 10~11월 강세를 보였던 반도체와 2차전지의 차익매물과 업황·경기불안에 따른 자동차, 화학, IT가전 매도로 해석할 수 있다.

그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심리가 강화되고 있다”면서 “4분기 프리어닝 시즌이 시작되면서 실적 전망 하향 조정이 재개됨에 따라 밸류에이션 부담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주 코스피는 2310선으로 다운됐지만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0.94배에 머물러있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는 고점 대비 6.7% 하락했지만 PER은 11.47배에서 0.5배 하락에 그쳤다”면서 “선진국 대비 12개월 선행 PER 상대 강도 또한 2012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짚었다.

이어 “한국 증시, 산업 사이클의 특징으로 고 PER에 산다는 의견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고 PER에서 매수전략의 선결조건은 실적 전망이 안정돼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실적이 불안정한 구간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심리는 커질 수밖에 없다”고 봤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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