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이번 주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50bp(1bp=0.01%포인트) 금리 인상은 시장이 이미 예상하고 있고, 결국 2023년 금리 전망 변화가 중요한 변수로 그러한 변화도 어느 정도 증시에 반영됐다”며 “이미 5.25% 가능성까지 고려하며 최근 증시가 선제적으로 하락해 점도표 상향 혹은 매파적 언급으로 5.25%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되더라도 증시가 받는 충격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변 연구원은 “중국 봉쇄 기조 완화에 따라 공급난 및 물류난이 점차 해소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된다”며 “또한 높은 미국의 임금상승률 역시 지속적으로 상승하기보다 고용시장 및 부동산 시장 악화 등으로 인해 내년에는 점차 상승률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년 하반기 미국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시장에 계속 잔존한다면 달러가 지난 여름과 같은 강력한 상승 추세를 재연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변 연구원은 “연준은 이례적 물가 급등에 대해 이례적 금리 인상으로 대응했고 물가 관련 지표들이 하락 경향을 보이고 있어 미국 고용 시장이 계속 호황이거나 또 다른 전쟁 등이 발발하는 등 독특한 물가 상승 재료가 등장하지 않는 이상 내년 1분기가 마지막 금리 인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달러가 크게 상승한 가운데 금리 인상 종료가 예상되는 내년 1분기에 시장 참여자들이 달러를 적극적으로 매수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