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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콥틱 본사에서 만난 박형진(사진·49) 콥틱 대표는 “미국은 다인종 국가이다보니 퍼스널 아이웨어에 대한 수요가 훨씬 높다”며 시장 진출 배경에 대해 말했다.
콥틱의 안경 브랜드 브리즘은 철저하게 소비자 맞춤형 제품을 생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3D스캐닝, 빅데이터 등 ICT(정보통신기술)를 기반으로 얼굴을 입체적으로 분석해 안경테부터 렌즈까지 개인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안경에 얼굴을 맞추는 게 아니라 얼굴에 맞춘 세상에 단 하나뿐인 안경을 만드는 것이다.
박 대표는 “ICT를 활용해 고객의 안경구매 과정과 착용의 불편함을 최소화 하면서 안경 산업 전반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객 맞춤형 안경 생산 전략은 국내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2018년 브리즘 브랜드를 선보인 콥틱은 현재 서울 역삼, 여의도, 시청, 삼성, 잠실, 경기 판교 등 6곳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주요 고객은 3040세대로 전체 고객의 68.3%를 차지한다. 2019년 5억원의 매출을 올린 콥틱은 지난해 2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지속 성장하고 있다. 올해도 8월말 현재 누적 고객 2만명, 누적 판매액 70억원을 달성했다. 하반기 중 서울 마곡과 신사 등 2곳에 새 둥지를 틀 예정이다. 올해 매출 예상치는 60억원대로 내년에는 3배 이상 늘어난 2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비교적 짧은 시간내에 회사가 급성장을 할 수 있었던 데에는 가격경쟁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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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표는 “미국 안경 시장의 12%를 차지하는 온라인 시장을 초기 타깃으로 3D 얼굴 스캐닝, 증강현실(AR) 가상시착, 스캔 결과에 따른 추천 프로세스를 담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300명 대상 시장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며 “안경의 소중함을 이해하는 사업자로서 우리가 만든 진정성 있는 시스템이 실제로 작동한다는 것을 증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