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7시2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10.28% 상승한 2만1299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이 2만1000달러 선을 회복한 건 지난달 26일 이후 2주만이다. 또, 일일 수익률은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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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갑작스러운 비트코인 상승이 안전자산인 달러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비트코인을 포함해 위험자산에 대한 투심이 살아난 결과로 풀이했다.
암호화폐 시장이 강한 커플링(동조화) 현상을 보이고 있는 미국 증시도 상승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각각 3.7%, 4.1% 올랐다.
암호화폐 시장이 상승세를 이어질지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각이 높다. 암호화폐 헤지펀드 업체 비트불 캐피털의 조 디파스퀄 최고경영자(CEO)는 암호화폐 전문 외신 코인데스크에 “이번 상승은 전형적인 숏커버링(하락에 베팅해 매도했던 것을 복구)·숏스퀴즈(숏커버링 수요가 몰리면서 주가가 단기에 빠르게 오르는 현상)”라고 분석하며 “거시경제 환경은 실제 별로 바뀐 게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로서는 장기적인 추세 변화를 기대하지 않는다”며 “비트코인이 2만달러 언저리에서 좀 더 머물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