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산림녹화 기술을 전세계에 전파…산림선진국으로 도약"

최병암 산림청장, 세계산림총회 개최 의미와 효과 등 밝혀
세계산림총회의 아시아 개최는 44년 만으로 역대 최대 규모
지속가능한 환경비전 제시 및 세계적 위기의 극복방안 모색
  • 등록 2022-04-28 오전 6:20:00

    수정 2022-04-28 오전 6:20:00

최병암 산림청장이 정부대전청사 청장 집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한국의 산림녹화 기술과 함께 우수한 산림관리 정책을 전 세계에 전파해 산림이슈를 주도하는 산림선진국으로 도약할 계획입니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내달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15차 세계산림총회’를 앞두고,27일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미국의 뉴욕타임스퀘어에서 제15차 세계산림총회 홍보 동영상이 상영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최 청장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전 세계에서 산림 복구에 성공한 유일한 나라는 바로 대한민국”이라며 “우리나라는 1970년대 전 국민의 자발적인 노력과 함께 국가 차원에서의 정책적인 뒷받침을 통해 산림복구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황폐화된 산림이 가져다주는 산사태, 홍수 등과 같은 부정적인 효과에 대해 국민들이 자각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산림을 복구하기 위한 자발적인 움직임이 시작됐다”고 부연했다.

세계 많은 나라들이 산림 복구에 나서고 있지만 한국에서만 성공한 이유에 대해 최 청장은 “산림 복구는 나무를 많이 심는 것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 작은 나무가 큰 나무로 자랄 때까지 훼손되지 않도록 관리를 해 주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고, 우리나라는 산림 훼손을 막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실행, 성공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간 지리적으로 가까운 몽골과 중국에 사막화 방지를 위한 한국의 산림녹화 노하우를 전수했고,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미얀마 등 동남아시아 국가를 필두로 중앙아시아, 남미, 아프리카 등 세계 여러나라에 산림녹화 기술을 전수하고 있다”며 “우수한 산림관리 정책을 전 세계에 전파해 산림이슈를 주도하는 산림선진국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2015년 9월 7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제14차 세계산림총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최 청장은 이번에 열리는 제15차 세계산림총회에 국민적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그는 “전 세계 정부, 국제기구, 시민단체, 학계, 기업 등 산림분야 모든 이해관계자가 참석해 산림과 환경에 대해 검토하고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6년 주기로 개최되는 세계산림총회는 전 세계 산림 관계자들이 모여 지구적 산림·환경 문제를 공유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산림 분야에서 가장 크고 영향력 있는 국제회의다. 1978년 인도네시아 이후 44년 만에 아시아에서 개최하는 이번 총회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UN) 사무총장을 등 다양한 국제기구 사무총장이 참여한다. 또 바베이도스 총리와 영국 등 40개국 이상의 산림 및 유관부처 장관과 IKEA 등 기업 관계자, 원주민 대표 등 민간 분야 및 시민사회 단체의 다양한 인사들이 참여할 예정이라는 게 산림청의 설명이다.

최 청장은 “세계의 산림공동체가 2030 지속가능발전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환기하고, 코로나19 극복 방안을 모색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면서 “지구와 사람의 건강 증진에 있어 산림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산림이 필수 요소로 고려될 수 있도록 총회 주제를 선정하고 의미를 담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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