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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신문은 지난해 사망자 집계가 2월부터 시작됐고 당시 코로나19 심각성이 제대로 알려지지 못해 사망자 수가 제대로 집계되지 않은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최근 들어 젊은 사망자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 우려스럽다고 WSJ는 전했다. 여전히 사망자 비중에서 고령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지만, 고령자를 중심으로 백신이 접종되고 있기 때문에 비중이 낮아진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전염성이 높은 델타 변이 확산과 일부 지역사회의 낮은 백신 접종률이 사망자 증가의 중요한 요인이라고 봤다. 실제로 미국 내 완전 접종률은 59% 수준에 그치고 있다. 백신 접종률이 예상보다 낮고 예방 조치에 피로감을 느낀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미접종자 사이에서 코로나19가 빠르게 번져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일상 복귀를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위드 코로나’ 정책을 펼쳤던 세계 각국은 확진자 급증에 다시금 방역의 고삐를 당기고 있다. 독일 작센주(州)는 다음 주부터 약 3주 동안 술집, 레스토랑, 클럽을 폐쇄하고 모든 대규모 행사를 취소하는 부분 봉쇄를 진행할 것이라 밝혔다. 독일 당국 또한 백신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할 예정이다.
오스트리아 또한 약 한 달 간 비필수적인 사업체는 문을 닫는 봉쇄 조치를 단행했다. 앞서 오스트리아는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시설 사용 제한을 두지 않겠다면서 위드 코로나 정책을 시행했지만, 확진자 급증에 기존 기조를 철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