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으로 비대면 서비스가 일상화하면서 유통 업계의 로봇 도입이 가속화하고 있다. 단순 안내 등을 하던 로봇은 커피를 내리고 샐러드를 만들고, 서빙을 하는 등 점차 고도화된 작업에 투입되고 있다. 내년부터는 더 많은 유통 현장에서 로봇이 사용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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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지랩은 아리스 외에 핸드드립 커피를 만드는 로봇 ‘바리스 핸드드립’, 배달 커피 전용 로봇인 ‘바리스 브루’, 에스프레소 커피 로봇 ‘바리스 에스프레소’ 등을 만들어 공급하고 있다. 바리스는 작년 본격적으로 공급을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총 3만 8554잔의 커피를 만들었다.
대표적인 서빙로봇 ‘푸두봇’은 자율주행 기술에 사용되는 라이다 센서가 탑재해 매장 내에서 안전하게 주행을 할 수 있다. 브이디컴퍼니는 올해 말까지 푸두봇을 비롯해 퇴식로봇 ‘홀라봇’ 방역로봇 ‘푸닥터’ 등을 누적 3000대 이상 국내 유통 시장에 공급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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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업계는 자율주행 배송 로봇을 쓰고 있다. GS리테일은 작년 강서구 마곡 엘지사이언스파크 GS점포에 배송 로봇을 도입했고, 올해 5월부터는 역삼동 GS타워에도 투입했다. 배송 로봇은 카카오톡(주문하기)을 통해 주문을 받은 후, 상품을 담아주면 건물 내 목적지까지 배송한다. 주문자는 로봇 모니터에 비밀번호를 입력한 뒤 상품을 찾으면 된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유통 혁신 시기를 4~5년씩 앞당기면서 로봇 도입이 빨라지고 있다”며 “당장 사람을 대체하기 보다는 1인 매장을 운영하는 자영업자의 일손을 돕는 용도로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