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전 의원은 21일 오후 8시부터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늘 밤, 유승민입니다’ 생방송을 진행했다.
방송에 출연한 아들 훈동씨는 “아버지가 굉장히 긴박한 상황이니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으로 기쁜 마음으로 왔다”고 전했고, 딸 담씨도 “원래는 통화하면서 출연하기로 했는데 아무래도 직접 찾아뵙고 하는 게 (아버지에게) 더 큰 힘이 될 것 같았다”며 각각 출연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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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누리꾼이 “이제 (본 경선까지) 열흘 남았는데 큰 기술 없나, 승부수가 필요한 시점 아니냐”는 댓글을 남기자 유 전 의원은 “오늘 제 딸이 큰 기술을 쓰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장인어른이라고 부르는 분도 계신다”며 흡족해 했다.
담씨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남자로 어떠냐’는 질문에는 “아…”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사회를 보던 이기인 성남시의원(유 전 의원 캠프 대변인)이 “거절한 것으로”라며 재차 답을 청하자, 담씨는 “아니… 그런 게 아니고…”라며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덧붙여 이날 아빠같은 남자가 좋으냐는 질문에 담씨는 “오, 아주 좋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훈동씨는 “아버지가 제일 멋질 때는 토론에 나와서 상대방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줄 때”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모멘텀이 마련돼서 아버지 지지율이 조금이라도 더 올랐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지율이 안 나온다고 해도…”라고 하자 유 전 의원은 “지지율 잘 나오는데”라며 웃으며 말했다. 담씨도 “지지율이 잘 나오고 있다. 계속 오르고 있다”고 응원했다.
한편 유 전 의원의 유담 씨는 지난 2017년 대선에서 직접 유 후보를 돕는 유세를 펼치며 이름을 알렸다. 이 일로 당시 유 전 의원은 ‘국민 장인’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