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테이퍼링 경계심에 아프간 테러까지…일제히 하락

3대지수 모두 하락…다우 0.54%↓·나스닥 0.64%↓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연설 앞두고 시장 참가자들 촉각
아프간 공항 테러에 지정학적 위험 증가…위험 회피↑
2분기 GDP 성장률 6.6%…실업수당 청구건수 35.3만
  • 등록 2021-08-27 오전 6:35:44

    수정 2021-08-27 오전 6:35:44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을 앞두고 뉴욕 증시가 약세를 보였다. 테이퍼링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진 가운데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사진= AFP)


‘테이퍼링 언급 나올까’…시장에 경계심리↑

26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신의 다우지수는 전일보다 0.54% 내린 3만5213.12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를 모아놓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 0.58% 하락한 4470.00을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64% 떨어진 1만4945.81로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전날까지 4거래일 연속 동반 상승하며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주요 이벤트를 앞둔 관망세와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 테러로 인한 위험 회피 심리 확산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미국인과 현지 협력인 등의 대피 작전을 진행 중인 카불 공항에서 2차례 폭탄테러로 미군 12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부상했다. 아프간 현지인도 60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중 카불 공항 폭발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는 빠르게 낙폭을 확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은 테이퍼링 가능성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파월 의장이 현지시간 27일 오전에 실시할 연설에서 테이퍼링 개시 관련 어떤 신호를 줄 것인지가 관건이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파월 의장이 테이퍼링에 대한 언급은 하겠지만, 시장을 큰 충격을 미칠만한 수준은 아닐 것으로 보고 있다. 웰스파고 수석 거시전략가 잭 그리피스는 야후 파이낸스에 “우리는 연준이 갑자기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파월 의장이 그들이 조만간 정책을 움직일 준비가 돼 있다는 표현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연준 당국자들은 높은 인플레이션과 경기 회복을 이유로 테이퍼링 등 긴축정책을 조만간 시작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2분기 잠정 GDP ·실업수당 청구건수 다소 부진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었다.

올해 2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는 6.6%로 앞서 발표된 속보치인 6.5%보다 소폭 상승했으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6.7%) 보다 소폭 낮았다. 1분기 미 GDP 상승률은 6.3% 였다.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지난주에 소폭 증가했다. 직전주에는 코로나 팬데믹(대유행)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건수(계절 조정)는 전주보다 4000명 증가한 35만3000건으로 집계됐다.

크리스 자카렐리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 최고투자책임자는 “델타 변이로 인한 코로나 사태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실업률을 억제되고 있으며, 경제는 빠른 속도로 팽창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내일 파월 의장의 연설에 주목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2.05포인트(12.21%) 오른 18.84를 기록했다.

유럽 주요 증시도 관망세를 보이며 소폭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35% 내린 7124.98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16% 하락한 6666.03으로,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0.42% 떨어진 1만5793.6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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