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온라인서 되새기는 102주년 3.1운동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온라인 독립만세운동
국립중앙박물관서는 국내서 '데니 태극기' 선봬
  • 등록 2021-02-27 오전 7:30:00

    수정 2021-02-27 오전 7:30:00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올해 3.1운동 102주년에는 예년과 달리 온라인을 통해서 ‘언택트’ 방식으로 다양한 기념 행사가 개최된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전경(사진=서울 서대문구)
매년 독립운동을 재현해온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는 올해는 비대면 온라인으로 독립만세운동의 의미를 새기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뜻을 기릴 수 있도록 기획했다.

역사관 유튜브에서는 ‘영상으로 만나는 3.1절 그리고 서대문형무소’를 주제로 3.1절의 의미를 클래식, 국악, 연극 공연으로 풀어낸 영상들을 확인할 수 있다.

총 4개인 서대문형무소 옥사와 사형장을 무대로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 선율이 펼쳐지는 ‘클래식으로 만나는 1919 그날의 함성’ 만해 한용운과 ‘님의 침묵’을 주제로 한 국악 공연 3.1만세운동과 독립운동가의 옥중 투쟁을 주제로 한 연극 퍼포먼스 서울과 경기 지역 독립운동기념관들과 함께 만든 ’1919 그날의 함성을 외치다’ 영상 등이다.

삼일절에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내에 설치된 전광판을 통해서도 이들 영상을 상영한다.

3.1운동을 이끈 애국지사 관련 책 3.1운동 태극기 액자 태극기 스노볼 등의 ‘역사 콘텐츠’ 만들기 안내 영상도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될 예정이다.

사전 신청을 통해 우편으로 해당 체험 재료를 받은 초등학생들이 이 영상을 보며 3.1절 기념 역사 콘텐츠를 만든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 삼일절 당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고종이 미국인 오웬 데니에게 하사한 ‘데니 태극기’(사진=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3.1절을 맞아 국내에 남아있는 가장 오래된 태극기인 ‘데니태극기’(등록문화재 제382호)를 3월 8일까지 상설전시실 1층 중근세관 대한제국실에서 특별공개한다.

데니태극기는 고종(재위 1863~1907)이 외교고문이었던 미국인 데니(Owen N. Denny, 1838~1900)에게 하사한 태극기로 알려져 있다.

데니는 1886년 청나라 리훙장(1823~1901)의 추천으로 외교고문이 됐으나, 청나라의 부당한 간섭을 비판하고 조선이 주권독립국임을 주장했다. 이 일로 청의 압력을 받아 1890년 파면되어 미국으로 돌아가게 됐다. 데니태극기는 이때 고종이 하사한 태극기이다.

박물관은 데니태극기와 함께 우리나라 자주독립의 상징이자 자긍심인 태극기의 역사에 대해 소개하는 영상도 함께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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