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규 세종문화회관 사장이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 말이다. 그는 “대극장이 다시 문을 연 지 한 달이 되면서 조금씩 (운영에) 안정감을 찾는 것 같다”며 “(지금처럼) 철저하게 방역하고 관리해 뮤지컬 ‘모차르트!’의 남은 공연도 무사히 치르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 중인 ‘모차르트!’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정부의 ‘수도권 전역 공공부문 다중이용시설 운영 중단’ 조치로 한 차례 개막을 연기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막이 올랐던 작품이다. 일부 회차를 취소한 뒤 당초 개막일보다 닷새 늦춰진 지난 6월 16일부터 공연을 시작했지만, 코로나19 사태 지속으로 긴장의 끈을 놓지 못했다. 대부분의 국·공립 공연장이 공연 재개에 소극적인 태도를 취했기에 세종문화회관이 갖는 부담감은 더욱 컸다.
그는 또 “뮤지컬 ‘모차르트!’ 제작사인 EMK뮤지컬컴퍼니는 ‘공연을 하게 해줘서 고맙다’고 하지만, 극장 입장에서는 콘텐츠를 갖고 있는 회사가 정말 소중하다”며 “이 작품이 시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공연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전했다.
세종문화회관은 QR코드를 활용한 전자문진 도입, 공연장 수시 소독 확대, 개인용 손세정제 배포 등을 통해 방역을 강화해 안전한 관람이 이뤄지도록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대극장을 시작으로 M시어터, S시어터 등도 서서히 문을 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