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민 기자] 지난주 깜짝 반등했던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도 한 주 만에 다시 하락 전환됐다. 거래절벽이 장기화되면서 이달 들어서 전반적인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동일한 -0.03%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이중 20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가 지난주 0.05% 깜짝 반등했던 재건축 대상 아파트는 이번주 0.02% 떨어지며 한 주 만에 다시 하락 전환됐다.
지난주 반등을 주도했던 송파구 재건축 단지는 전주 대비 0.06% 떨어졌다. 잠실주공5단지는 지난주 초급매물이 거래된 후 추격매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공시가격 발표로 불확실성은 다소 해소됐지만 보유세 부담이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부동산114측은 분석했다.
강동구의 재건축 단지도 전주 대비 0.27% 떨어졌다. 리모델링 추진 중인 둔촌동 현대1차와 하반기 분양을 앞두고 있는 둔촌주공3단지가 2500만원~5000만원 하락했다. 도봉은 창동 상계주공 7·18·19단지가 500만~1000만원 떨어졌다.
반면 같은 기간 강남구와 서초구 내 재건축 대상 단지는 전주 대비 각각 0.01%씩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