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銀 자산 300조 육박…내년부터 ‘외환·파생사업’ 확대”

[‘300조 자금운용 총괄’ 장미경 NH농협銀 부문장]
3분기 총자산 286.4兆…전년비 22조원(8.3%)↑
“내년부터 ‘외환파생센터’ 조직·인원 확대운영”
2007년 ‘CRM’ 구축…10여년 흐른 지금도 활용
  • 등록 2018-11-12 오전 6:00:00

    수정 2018-11-12 오전 9:05:50

장미경 NH농협은행 자금운용부문장(부행장)은 11일 서울 중구 농협은행 본점 신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갖고 “내년부터 외환파생센터의 조직 및 인원을 보강해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여성 특유의 부드러움으로 후배 행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그들이 일선 영업현장에서 느끼는 문제의 해답을 함께 고민하고 위로해줄 수 있는 선배가 되고 싶다. 특히 여성 행원들이 각자 제 역할을 다하고 부장 이상 진급을 꿈꿀 수 있게 동기부여를 해주는 ‘멘토’가 되고자 한다.”

장미경 NH농협은행 자금운용부문장(부행장)은 11일 서울 중구 농협은행 본점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갖고 그동안 남성 엘리트 은행원의 전유물로만 여겨진 ‘자금운용부문’을 이끄는 첫 번째 여성 실무총괄자로서의 각오를 이같이 밝혔다. 장 부문장은 농협은행 첫 여성 대졸 신입공채자로서 최초의 부행장에 오른 인물이다. 그가 이끄는 자금운용부문은 자금부, 외환파생센터, 자금운용지원단 등 총 81명으로 구성된 조직으로 농협은행 총자산에 대한 원·외화 자금 조달과 운용 계획을 수립하고, 영업용순자본비율(LCR) 등 유동성 외부규제 준수를 위한 유동성 관리 전략을 세우고 실행하는 주요 부서다. 올 3분기 기준 농협은행의 총자산은 286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64조4000억원) 보다 8.3%(22조원) 급증했다.

장 부문장은 특히 외환파생센터의 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 내년부터 외환파생센터의 조직과 인원을 보강해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그는 “올해 외환·파생 사업 활성화 방안을 만들어 현재 세부 추진 과제를 이행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마케팅 인력을 확충해 영업점 동반 마케팅과 교육지원을 강화, 영업점 중심의 외환파생 사업 저변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외환파생센터는 △외환·파생 사업의 전략 마련 및 신상품 개발 등을 담당하는 ‘FX(외환)·파생기획팀’ △영업점 및 대(對)고객 FX·파생거래를 맡는 ‘FX딜링·파생마케팅팀’ △외화유가증권 및 FX·파생 대은행 거래를 하는 ‘해외자산·FX파생팀’ 등 3개 팀에 총 25명 규모의 인원이 배치돼 있다.

아울러 장 부문장은 “해외 기업설명회(IR)를 ‘연간 1회’ 정례화 할 것”이라며 “홍콩·싱가포르 등 국제기관 투자자에게 농협은행이 외화조달을 목적으로 발행하는 글로벌 농업금융채권(농금채)을 포트폴리오에 포함하도록 예측가능성을 높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미·중 무역 분쟁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큰 만큼 안정적인 자금관리를 통해 은행 유동성 확보에도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장 부문장은 20여명에 달하는 행 내 여성 팀장급 모임을 결성해 여성 인재 육성에도 앞장설 방침이다.

한편 장 부문장은 지난 2007년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구축에 참여한 인물이다. CRM이란 고객 통합 관리로 내점 고객의 은행 예·적금, 대출, 펀드·카드·방카슈랑스 가입 여부 등 금융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설계한 시스템으로 이를 통해 고객 니즈를 선반영한 금융서비스가 가능하다. 도입한 지 10여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활용되고 있다.

장미경 NH농협은행 부문장은…

△1964년 서울 출생 △1982년 서울 서문여고 졸업 △1986년 서울대 의류학과 졸업 △1986년 6월 입행 △2001년 3월~2007년 1월 신탁부, 수신부 △2009년 1월~2013년 1월 PB마케팅부, WM사업부 △2014년 2월~2015년 12월 양재하나로지점 △2016년 1월~2016년 12월 NH캐피탈 △2017년 1월~2017년 12월 국제업무부 △2018년 1월~ 현재 자금운용부문장(부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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