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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는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이 약 2500억 원의 공사비를 투입해 리모델링을 마치고 17일 정식 개정한다고 밝혔다.
지난 1980년 지어진 김포공항 여객터미널은 2001년 인천국제공항 개항 이전까지 국제선의 여객터미널 역할을 하고, 그 이후에는 국내선 여객터미널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2009년부터 사업은 노후화 진행으로 인한 건축물의 성능 저하가 심화된데다 저비용항공사(LCC)의 성장, 단체여객의 증가 등 달라진 내·외부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리모델링 공사을 추진했다.
특히 건설기간 중 약 3500여 개의 일자리와 5500억원의 생산 유발효과를 창출했다. 보안검색·미화·시설 분야 등 공항운영인력 330명 신규 고용 등으로 2028년까지 생산유발 15조 2000억원, 취업유발 4만6000명 예상돼 국가경제발전 및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계획이다.
김포공항은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공항 핵심시설인 수하물처리시설 및 시스템을 교체해 수하물 처리시간을 당초 15분에서 최대 5분 이내로 줄였다. 보안검색대도 10대에서 14대로 증설해 보안검색에 소요되는 시간 또한 크게 줄였다.
또 수학여행객 등 단체여행객 대기공간 확보를 위해 출발대합실을 대폭 확장하고, 탑승교마다 도착 전용 승강기를 신설해 출발여객과 도착여객의 동선을 분리했다.
터미널 양측 윙 지역에는 총 533m 길이의 무빙워크를 설치해 걷는 거리를 기존의 절반으로 단축시킴으로써 교통약자를 비롯한 여객 이동편의를 향상시켰다.
또 테마식당가에서 식사를 마친 후에는 항공기 이착륙을 조망할 수 있게 옥상에 전망대를 설치했다.
교통약자의 이용 편의성을 위해 장애인 화장실은 당초 8개소에서 37개소로, 임산부휴게실을 당초 2개소에서 7개소로 늘렸다. 터미널 내 모든 여객화장실의 인테리어도 전면 개선했다.
이외에도 보안검색장비를 첨단화하고 지능형 CCTV시스템을 도입하여 항공보안을 한층 더 강화했다.
손명수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김포공항 리모델링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되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고 즐거운 국민의 공항으로 거듭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공항 인프라 확충 등 우리 국민들의 편리하고 안전한 항공여행을 위한 정책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운 한국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은 “꾸준히 증가하는 국내선 여객수요와 점점 높아지는 항공서비스에 대한 국민의 기대수준에 부응해 최적의 항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