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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2년 5월 착공한 상계동 보금자리지구는 지난달 중순 공사를 갈무리했다. 옛 한진도시가스(현 대륜ENS) 가스공급설비시설이 이전한 유휴부지를 SH공사가 사들여 아파트로 탈바꿈시킨 것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15층짜리 아파트 5개 동에 주택형(전용면적)별로 △49㎡ 147가구 △59㎡ 168가구 △84㎡ 142가구가 들어서 있다. 이 가운데 49㎡ 147가구와 59㎡ 82가구 등 229가구가 국민·공공임대주택이다.
청약 결과도 성공적이었다. SH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5월에 실시한 분양에서 총 115가구(공공임대 제외) 모집에 1392명이 청약해 12.1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장애인 우선공급은 40.5대 1, 한부모가정 우선공급은 39대 1로 높은 청약률을 나타냈다.
단지는 자연친화형으로 지어졌다. 생태면적을 30% 이상 확보하고 인근 당현천과 녹지가 보이는 단지로 조성했다. 경로당과 보육시설, 주민공동시설은 물론 입주민이 직접 관리하는 텃밭(1개동)과 옥상공원(2개동) 등 교류와 소통의 공간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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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주변 시세보다 최고 60% 저렴한 월 임대료가 최고 장점이다. 이 임대주택(전용면적 49㎡)의 임대료는 보증금 5853만원에 월세 34만 5900원이다. 인근 중계그린아파트(3481가구) 전용 59㎡형 임대료(보증금 3000만~4000만원·월세 75만~85만원)와 비교해 40% 수준이다.
SH공사는 상계보금자리주택이 오는 3월 입주에 앞서 입주민에게 단지를 개방할 방침이다. 평면과 설계를 미리 공개해 입주민의 의견을 듣는 것은 물론 집을 꾸밀 수 있는 여유 시간을 주기 위해서다. 과거 입주 전까지 집 구경조차 할 수 없었던 과거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민간 분양 단지 몫지 않은 공공임대주택에 대한 자신감이 느껴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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