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은 미국 자동차 배기가스 기준을 충족시키려 오염물질 배출량을 조작했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폭스바겐에 2009년에서 2015년 사이 생산된 아우디 A3·제타·골프·비틀·파사트 약 48만2000대에 대해 리콜 명령을 내렸다.
폭스바겐은 이 사태를 수습하려 65억유로(약 8조6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사건의 파장이 커지면 충당금을 더 늘어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미국뿐 아니라 유럽연합(EU)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폭스바겐과 EPA를 번갈아 접촉하며 정확한 진상파악에 나섰다.
빈터콘 CEO가 배기가스 조작 여부를 인지했느냐 문제로 번지고 있다. 독일 언론에서는 빈터콘 CEO가 오는 25일 이사회를 거쳐 사임할 것이란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지난 이틀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폭스바겐 주식은 장중 19%가량 폭락하면서 이틀 동안 시가총액이 약 240억유로(약 32조 원)가 증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