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재웅 동양증권 연구원은 13일 “과거 1995~1998년 12월까지 가격제한폭 확대가 여러차례 있었지만 실제로 거래량 증가와 회전율 증가에 기여했는지 파악하기가 어렵다”며 “1999~2002년 까지 거래량과 회전율이 상승한 건 IMF 이후 증시 활황에 따른 자연스러운 거래 증가”라고 진단했다.
이어 “주식시장은 여러 복합적인 면을 반영하고 있으므로 과거의 제한된 가격제한폭 사례만 놓고 판단하기에는 쉽지 않다”면서 “그 결과를 섣부르게 결정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정책의 효과를 예측하기 어렵지만 금융당국의 증시 부양 의지를 간접적으로 엿볼 수 있다”면서 “규제가 한 단계 완화되면서 주식시장에 가격 자율권이 더 주어졌다는 측면은 투자심리에 분명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가격제한폭 확대로 거래량이 증가하면 결국 온라인 브로커리지에 특화된 키움증권(039490)과 삼성증권(016360) 현대증권(003450) 등 대형 증권주가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회전율 증가에 따른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 폭이 가장 크기 때문이다. 그는 브로커리지 수익측면만 비교하면 브로커리지 시장점유율과 브로커리지 주식 수수료율의 레버리지가 가장 높은 대우증권(006800)과 삼성증권(016360) 수익증가가 가장 큰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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