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2주 연속 하락했다.
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0.01% 떨어졌다. 지난달 말 15주 만에 내림세로 돌아선 뒤 2주째 하락한 것이다. 재건축 아파트값이 0.12% 떨어져 전체 집값을 끌어내렸다.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아파트 매매가도 0.01% 오르는 데 그쳤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11곳은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성북구(0.08%), 마포·종로구(0.05%), 서초구(0.04%), 동대문·양천·중랑구(0.02%), 강서·구로·노원·성동구(0.01%) 순으로 올랐다. 강북구 등 8곳은 보합세(0.0%)를 보였고, 강남구 등 6곳은 집값이 내렸다.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1·2차는 일주일 새 500만~1000만원 떨어졌다. 잠실동 주공5단지도 2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1·4단지는 최고 2000만원 내렸다.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저가 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거래는 뜸하다”고 전했다.
수도권 1·2기 신도시와 그 외 경기지역은 모두 보합(0.0%)을 기록했다.
전세시장은 안정을 되찾아가는 분위기다. 지난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3% 올랐다. 83주 연속 상승세다. 다만 상승률이 전주(0.06%)의 절반으로 줄었다. 5개 자치구는 전셋값이 내렸다. 송파구(-0.18%), 양천구(-0.16%), 강남구(-0.05%), 강동구(-0.03%), 서초구(-0.01%) 순으로 많이 떨어졌다. 1·2기 신도시는 0.01% 하락했고, 경기지역은 가격 변동이 없었다.
|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약세 지역.(전주 대비 변동률, 자료:부동산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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