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제모를 하면 털이 두껍게 자란다.”, “제모를 한 자리에는 털 더 많이 난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속설이다. 많은 여성들이 털로 스트레스를 받으면서도 제모를 망설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잘못된 속설이라고 말한다. 조창환 라마르피부과 분당점원장은 ”제모를 하게 되면 상대적으로 가는 위쪽 모발은 잘려나가게 되고 굵은 뿌리 쪽 모발만 피부 위로 드러나면서 털이 더 굵게 자라는 것처럼 보일 뿐이지 실제로 털이 굵게 자라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족집게나 모근제거기 등을 통해 털을 뽑으면 털을 제거한 자리에 더 많은 털이 자란다는 속설 역시 사실이 아니다. 일반적으로 모낭당 자라날 수 있는 평균 모발 수는 평균 2~3모인데, 이 같은 모낭당 모발 수는 호르몬이나 유전적 요인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지 제모를 한다고 해서 모발 수가 증가하는 것이 아닌 것이다.
털이 더 두껍게 자라거나 많이 자란다는 속설 때문에 제모를 꺼려할 필요는 없다. 단, 제모 후에는 보습크림을 발라 피부를 진정시켜주는 것이 피부 건강을 위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