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이익 둔화에 M&A 욕심까지..`보유`↓-RBS

  • 등록 2010-09-27 오전 7:50:53

    수정 2010-09-27 오전 7:50:53

[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는 27일 매출둔화와 M&A에 대한 우려 등을 이유로 현대차(005380)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지분상 이익이 늘면서 올해와 내년 순이익이 각각 15% 및 1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는 16만9000원에서 17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RBS는 투자의견 하향의 이유로 ▲하반기 매출 둔화 ▲밸류에이션 매력 감소 ▲현대차 입찰 참여로 투자심리 위축 등을 들었다.

이 증권사는 "글로벌 매출이 올 3분기 전년비 11%, 4분기 2% 증가하는 등 점차 둔해지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작년 하반기 국내와 중국, 인도 등에서 기록된 높은 기저효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3분기 실적은 예상에 부합하는 정도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2011년 실적 기준 현재 PER 9.4배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글로벌 경쟁사 평균인 11%보다 살짝 낮은 수준"이라며 "더이상 밸류에이션상 매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 "비핵심분야에 대한 투자는 합리적으로 보이지 않는 데다 지배구조에 대한 우려를 부를 수 있다"며 "만약 현대차가 현대건설 인수자로 결정된다면 투자심리가 부정적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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