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그룹, 만도 되찾는다

  • 등록 2008-01-21 오전 8:19:23

    수정 2008-01-21 오전 8:19:23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한라그룹이 국내 최대 자동차 부품회사인 만도를 되찾는다.

21일 한라건설(014790)은 최근 만도 최대주주인 센세이지와 협상을 벌여 관련 지분을 모두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라건설 관계자는 "정몽원 한라건설 회장이 만도 지분 인수 협상을 위해 홍콩에 머물고 있으며 오늘(21일) 중 센세이지측과 지분 인수 계약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인수규모는 센세이지 보유지분 72.4%이며 인수가격은 6000-7000억원 내외로 알려졌다. 한라건설은 만도 지분 인수를 위해 KCC를 비롯해 산업은행 PE, H&Q(국민연금 사모펀드)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만도의 2대주주(17.9%)인 한라그룹은 잔여지분(센세이지 보유분+만도자사주)에 대해 우선매수청구권을 갖고 있다.

한라그룹은 외환위기 과정에서 한라건설을 제외한 주요 계열사를 모두 매각했다. 만도도 99년 말 JP모건과 UBS캐피탈이 합작해 만든 투자회사 센세이지에 매각됐다. 만도는 지난 2006년 1조5822억원의 매출에 828억원의 순이익을 올렸으며 제동 및 조향 장치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가진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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