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웹닷컴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7월 신용카드 연체율(30일 이상 기준)은 6월 4.62%에서 4.64%로 상승했다. 연체율은 지난 4월 이후 넉 달째 계속 오르고 있다.
작년 7월 카드 연체율이 4.18%에 불과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서브프라임 사태가 미국 소비자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미쳤음을 알 수 있다.
신용카드 업계도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최근 일부 신용카드 회사들은 카드 발급 시 제시했던 우대 금리 기간을 단축하고 수수료도 인상하면서 위기 방지에 나서고 있다.
조사기관 카드레이팅스 닷컴의 커티스 아놀드 최고경영자(CEO)는 "카드회사들의 조치는 분명히 최근 서브프라임 위기와 관계가 있다"며 "아직 카드업계 전반으로 확산된 것은 아니지만 분명히 더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