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올해 최고의 차` 현대·기아차 종합 1위

스트래티직 비전 `종합품질지수`에서 다섯개 차종 선두
  • 등록 2007-06-05 오전 7:57:41

    수정 2007-06-05 오전 8:14:15

[이데일리 정영효기자] `그랜저TG 산타페 소렌토 카니발 앙투리지`

올해 미국 소비자들이 뽑은 최고의 차에 선정된 현대·기아자동차 모델들이다.

미국의 권위있는 시장조사 기관인 `스트래티직 비전(Strategic Vision)`이 4일(현지시간) 발표한 `종합품질지수(Total Quality Index)`에서 현대·기아자동차는 총 19개 부문 가운데 다섯개 차종을 선두에 올려놓으며 종합 1위에 올랐다.

2위는 4개 부문에서 1위의 영예를 안은 독일 BMW였고, 3개 부문에서 수위에 오른 일본의 닛산자동차와 미국 포드, 독일의 다임러크라이슬러가 뒤를 이었다.

현대자동차(005380)의 투싼이 2005년 소형 SUV 부문에서 1위에 오르고 JD파워나 컨수머리포트 등에서 차종별로 호평을 받은 적은 있지만 국내 자동차 업체가 종합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기아차의 부문별 수상 성적을 살펴 보면 현대 아제라(국내 브랜드명 그랜저TG)가 901점을 받아 대형승용차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 현대, 산타페가 소형 SUV부문에서, 기아 소렌토가 중형 SUV에서 각각 1위를 거머쥐었다. 기아 세도나(국내 브랜드명 카니발)와 현대가 카니발을 기반으로 제작한 앙투리지는 미니밴 부문에서 닛산 자동차의 퀘스트와 공동 1위를 차지했다.

AP통신은 "현대·기아차(000270)가 값싼 소형차 업체라는 기존 평가를 완전히 불식시키고 일본과 미국의 자동차 업체를 눌렀다"며 "이제 품질에 있어서 한국산 차를 먼저 떠올리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는 스트래티직 비전이 지난해 9~11월 2007년식 자동차를 구입한 소비자 2만7000명을 대상으로 품질 만족도를 조사해 순위를 매긴 것이다.

스트래티직 비전의 `종합품질지수`는 JD파워의 신차품질조사(IQS)와 컨수머리포트의 평가와 함께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소비자평가 조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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