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지난해 11월15일부터 이달 25일까지 경기지역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유력한 신도시 후보지로 거론됐던 용인시 모현면 일대 3개단지 아파트 값은 평당 평균 561만원에서 864만원으로 올랐다. 평균 53.9%가 급등한 것이다.
광주시 오포읍 역시 작년말부터 값이 뛰어 평당 평균 가격이 739만원에서 883만원으로 19.5% 상승했다.
거론된 지역과 접해있는 용인 포곡면과 광주 도척면도 신도시 예정설과 맞물려 각각 29.0%와 26.8%씩 올랐다. 오포읍 인근인 광주시 장지동(20.9%), 목현동(18.2%), 태전동(10.8%), 회덕동(10.5%) 등의 상승률도 높았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섣부른 추가 신도시 조성 계획에 대한 발언이 오히려 일부 지역의 집값 불안을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채훈식 부동산써브 리서치팀장은 "정부가 발표 일정만을 내놓고 대상지를 밝히지 않는 `숨은 그림 찾기식` 신도시정책을 편 것이 대상지역의 집값만 올린 결과를 낳았다"고 꼬집었다.
■신도시 후보거론지 및 인근지역 아파트값 변동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