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비스타 효과, 걱정마시라!"

발머 CEO 보수적 입장 뒤집어
  • 등록 2007-02-21 오전 7:59:23

    수정 2007-02-21 오전 10:32:15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윈도 비스타에 대한 시장 반응은 놀랄 정도로 엄청나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이 지난 주 비스타에 대한 시장 기대가 부담스럽다며 다소 자신감이 바랜 발언을 내놓은 스티브 발머 최고경영자(CEO) 발언을 뒤집었다.

게이츠 회장은 20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AIDS 백신 개발 기금 마련을 위한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주최 행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게이츠 회장은 MS가 비스타에 대해 뭔가 조심스러운 입장이냐는 질문에 대해 "뭘 의미하는 지 모르겠다"며 "PC 업체들은 비스타 탑재로 판매가 꽤 많이 늘고 있으며 반응은 엄청나다"고 밝혔다.
 
또 "비스타 리뷰는 환상적"이라며 "윈도 플랫폼에 있어 대단한 발전이 있었고, 피드백은 기대 이상"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나 발머 CEO는 지난 주 애널리스트들과 만난 자리에서 2008 회계연도 비스타 매출에 대한 전망이 지나치게 공격적이라면서 비스타를 출시하며 보였던 자신만만한 태도에서 한 발 물러선 바 있다. 관련기사 ☞ MS, `비스타 자신감` 비틀?

MS 영업이익의 75%가 윈도 운영체제(OS) 판매에서 비롯되는 만큼 새로 선보인 비스타에 대한 언급 하나하나는 시장에서 민감한 반응을 불러오고 있다.
 
MS 주가는 지난 해 6월 이후 비스타에 대한 기대감으로 약 30% 올랐지만, 오히려 비스타를 출시한 이후 최근 수주 동안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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