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이번엔 부상 ''꼬인다 꼬여''

1일 포츠머스전 결장은 확실시, 대표팀 합류 불투명
  • 등록 2006-09-30 오후 5:24:04

    수정 2006-09-30 오후 5:24:04

[노컷뉴스 제공] '초롱이' 이영표(29 · 토튼햄)가 이번엔 부상이라는 악재를 만났다.

이영표의 에이전트사인 (주)지쎈은 30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영표가 29일 유럽축구연맹(UEFA)컵 슬라비아 프라하와의 1라운드 2차전에서 후반 25분께 크로스를 올리는 순간 오른쪽 발목을 접질려 바깥쪽 인대를 다쳤다"고 밝혔다.

현재 토튼햄의 팀 닥터는 이영표의 부상에 대해 "3일정도 경과를 지켜보아야 한다"고 판단을 내린 상태. 이때문에 이영표는 토튼햄의 다음 경기인 10월 1일 자정 포츠머스와의 홈경기에 결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 시즌 팀의 확고부동한 에이스에서 이번 시즌 벤치로 밀려나며 위기를 겪고 있는 이영표는 지난 29일 경기에 5경기만에 선발출전의 기회를 잡아 풀타임으로 활약했다.

팀의 경쟁자인 아수-에코토가 최근 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결정적인 실수를 범해 오랜만에 선발로 출전한 이영표에게 출전기회가 주어지는가 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부상이라는 뜻하지 않은 암초를 만났다.

부상으로 인해 이영표는 대표팀 합류여부도 확신할 수 없는 상황. 다음달 8일 열리는 가나와의 평가전과 11일 열리는 2007 시리아와의 2007 아시안컵 2차예선에 출전하기 위해 이영표는 다음달 3일 설기현과 함께 입국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만일 부상상태가 심각하다면 이조차도 장담할 수 없다.

한국인 선수 1호 프리미어리거 박지성(2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 왼발목 인대 수술을 해 휴식을 취하고 있는 상황에서 닥친 이영표의 부상은 '혹시'하는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박지성의 경우 한국축구대표팀과 소속팀의 복합된 일정속에 피로누적이 가중되어 상황이 더욱 심각해진 것. 이때문에 박지성 못지 않게 많은 경기수를 소화해냈던 이영표의 부상에도 큰 한숨이 쉬어지는 이유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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