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의 에이전트사인 (주)지쎈은 30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영표가 29일 유럽축구연맹(UEFA)컵 슬라비아 프라하와의 1라운드 2차전에서 후반 25분께 크로스를 올리는 순간 오른쪽 발목을 접질려 바깥쪽 인대를 다쳤다"고 밝혔다.
현재 토튼햄의 팀 닥터는 이영표의 부상에 대해 "3일정도 경과를 지켜보아야 한다"고 판단을 내린 상태. 이때문에 이영표는 토튼햄의 다음 경기인 10월 1일 자정 포츠머스와의 홈경기에 결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팀의 경쟁자인 아수-에코토가 최근 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결정적인 실수를 범해 오랜만에 선발로 출전한 이영표에게 출전기회가 주어지는가 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부상이라는 뜻하지 않은 암초를 만났다.
부상으로 인해 이영표는 대표팀 합류여부도 확신할 수 없는 상황. 다음달 8일 열리는 가나와의 평가전과 11일 열리는 2007 시리아와의 2007 아시안컵 2차예선에 출전하기 위해 이영표는 다음달 3일 설기현과 함께 입국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만일 부상상태가 심각하다면 이조차도 장담할 수 없다.
박지성의 경우 한국축구대표팀과 소속팀의 복합된 일정속에 피로누적이 가중되어 상황이 더욱 심각해진 것. 이때문에 박지성 못지 않게 많은 경기수를 소화해냈던 이영표의 부상에도 큰 한숨이 쉬어지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