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장기보험 성장 견인 `매수`-현대

  • 등록 2006-07-04 오전 8:08:40

    수정 2006-07-04 오전 8:09:34

[이데일리 오상용기자] 현대증권은 4일 삼성화재에 대해 "지난 5월 수정순익이 전년동기 보다 악화됐지만 주요 매출종목을 자리잡고 있는 장기보험을 통해 상당기간 고성장성과 고수익을 누리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매수` 의견과 함께 적정주가 17만5000원을 유지했다. 다음은 보고서의 주요 내용이다.

삼성화재(000810)

-장기보험 고성장성 및 고수익성 재확인

지난 4월에 이어 5월에도 삼성화재 장기보험의 고성장성과 고수익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판단된다. 즉, 06년 5월 삼성화재의 장기보험의 원수보험료는 전년대비 14.1% 증가하면서 고성장을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보험의 손해율은 86.1%로 전년대비 3.3%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수익성 개선도 매우 우수했다.

-5월 실적 전년비 악화..영향제한적

지난 5월의 삼성화재 실적을 종합 평가해 보면, 장기보험에서는 실적 개선세가 지속(보험영업이익 전년대비 115억원 개선)됐지만, 전달(4월)에 평균 수준을 크게 하회했던 일반보험 손해율이 2005회계연도 평균수준으로 상승(보험영업이익 전년대비 70억원 악화)하고, 지방선거 등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크게 상승(보험영업이익 전년대비 145억원 악화)하면서 보험영업이익이 전년대비 적자 전환했다.

또 수정순이익이 전년대비 47.2%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보험료 인상효과 반영

지난해 11월과 지난 4월, 2차례 자동차보험료 인상으로 06년 하반기로 갈수록 보험료 인상효과가 크게 반영되면서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자연스럽게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지난 5월 수정순이익은 비록 자동차보험의 실적악화로 전년대비 대폭 감소했지만, 주력 매출종목인 장기보험의 고수익성이 오히려 강화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그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된다.

-6월실적 기대 커

지난달(6월) 실적은 다음과 같은 면에서 기대가 더욱 큰 상황이다. 우선 삼성화재는 2005회계연도까지 해당월에 비용을 집중적으로 인식하고 있던 예금보험료, 상여, 연차 등의 비용을 올 회계연도부터 월별로 균등분할 인식하고 있다.

지난 4~5월 두달간 삼성화재가 인식한 해당 비용은 순사업비에서 약 100억원, 재산관리비에서 약 10억원 합계로 약 110억원 수준이다.

이런 편차가 큰 비용의 균등배분으로 삼성화재의 2006회계연도 수정순이익은 월별, 분기별로 전년대비 편차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이전에 예보료가 집중적으로 반영되면서 순사업비 급등으로 실적이 다른 월에 비하여 크게 낮았던 6월에 삼성화재는 전년대비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예고하고 있다.

또한 지난달에는 4월 수준까지 낮아지지 않았지만, 대부분 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점도 6월 실적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사안으로 판단된다.(구철호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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