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업체의 경우 수익성과 기술력을 갖춘 소수 종목으로 투자대상을 축소할 시점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0일 대신증권은 국내 SI업체들의 올 상반기 대폭적인 실적호전 추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지기는 어려울 전망이라며 수익성과 시장지배력, 기술력이 높은 기업 중심으로 투자를 압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의 이유로 ▲SI산업이 경기에 후행하는 특성상 공공 및 민간부문의 전산투자가 줄어들 위험이 있는 데다 ▲증시 침체로 인터넷 기업들의 SI투자가 둔화될 가능성이 높고 ▲외국의 통신장비나 시스템을 단순 판매하는 형태여서 수익성이 높지 않다는 점을 꼽았다.
대신증권은 코스닥 등록 SI기업 중에서는 쌍용정보통신 위즈정보기술 아이엠아이티 인성정보에 대한 투자가 유망하다고 말했다.
쌍용정보통신은 매출의 그룹 의존도가 낮고 최대주주인 쌍용양회가 지분을 매각할 계획이어서 쌍용그룹사의 위험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국방과 스포츠 부문 SI에 특화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 지속적인 실적호전이 예상됐다.
위즈정보기술은 중소업체이면서 금융 관련 SI부문에 특화된 기술력과 마케팅 능력을 갖고 있어 높은 성장이 기대됐다.
아이엠아이티는 국내 최초의 서버분석기인 "시스와쳐"를 개발, 중국에 성공적으로 진출했으며 한국전자복권의 시스템 유지보수 계약을 맺은 한국전자복권이 국내 전자복권 사업자로 선정될 경우 초기 190억~250억원의 신규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성정보는 IBM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스토리지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 큰폭의 신규매출이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