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보수적 관점서 투자 접근…조선·원전 등 트럼프 수혜주 주목"

한국투자증권 보고서
  • 등록 2025-01-02 오전 7:28:24

    수정 2025-01-02 오전 7:29:21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1월 본격적으로 트럼프 행정부 2기가 시작되고 고환율이 이어지는 등 대내외적 요인에 따라 보수적인 관점에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이 과정에서 트럼프 수혜주로 대응하는 전략은 유효하다는 전망이다.

(사진=한국투자증권)
2일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 코스피 밴드로 2350~2550포인트를 제시했다. 오는 20일 트럼프 2.0시대가 시작되는 가운데 금융시장은 트럼프 취임 전부터 달라질 정책 기조를 가격에 반영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미국 신정부가 정책을 구체화하기 전까지 전망에 따라 가격지표가 움직이는 가운데 미국에선 달러, 금리, 주가가 모두 강한 흐름을 보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 증시의 경우 달러 강세가 수출단가를 높여주겠지만, 미국 통상 규제와 제조원가 상승이 수출 동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다. 내부적으로 정책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기업 실적 전망이 악화한 점도 증시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1월에도 방어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투자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김 연구원은 전했다.

김 연구원은 “대응 관점에서 투자 포트폴리오는 최대한 방어적으로 구축해야 한다”며 “국내외 정책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악재는 피하고 호재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조선업 등 트럼프 정책 수혜주에 관심이 요구된다는 설명이다. 조선업의 경우 트럼프가 직접적으로 협력을 언급하고, 선박 수주도 양호해 불리한 투자환경을 이겨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김 연구원은 전했다. 추가로 방산, 원전, 바이오도 트럼프 수혜 대상으로 꼽힌다.

또한, 밸류업 업종도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김 연구원은 “저베타에 따른 방어력이 부각될 수 있다”며 “업종 중에선 지주, 통신, 음식료가 해당된다. 금융은 환율이 안정화될 때까지 중립 수준에서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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