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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5월 관세청은 올해 4월까지 적발된 마약 규모를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적발된 밀수 마약은 총 205건, 213kg으로 적발 중량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 161kg가 적발된 것에 비해 32%(52kg)나 늘어난 수다. 즉 마약밀수의 대형화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당시 주요 밀수 경로로는 국제우편이 114kg(54%)·96건(47%)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여행자 48kg(23%)·52건(25%), 특송화물 42kg(19%)·55건(27%), 일반화물 9kg(4%)·2건(1%) 순이었다. 특송화물 제외 전 경로에서 적발 중량이 증가했다.
당국은 마약 수사 인력을 역대 최대 규모로 늘리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서울·인천공항·인천·부산·김해공항 세관에 근무 중인 마약 수사 인력은 총 83명으로, 2017년(32명)의 2.6배이다. 화물에 대한 검사 역시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우편 화물의 경우 전체 화물 가운데 마약류 검사 대상 비중이 7.9%로 가장 높았다.
다만 일각에서는 마약 적발 인력을 늘렸으나, 적발 건수가 줄어들고 있어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진선미 의원은 “무리한 표적검사와 인력투입이 아닌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단속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